(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6일 기대보다는 우려가 컸던 1분기 어닝시즌이 좋은 출발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실적 기대가 커지면 S&P500의 사상 최고치 경신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노스 스타 인베스트먼트의 에릭 쿠비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은 완전히 실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기업들은 실제 어닝시즌에 접어들면서 가이던스를 낮췄는데, 그 낮아진 수준을 잘 극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스코프 인베스트먼트 그룹의 폴 히키 전략가는 "아침 실적을 보고한 10개 기업 가운데 9곳의 주당순이익(EPS)이 예상치를 웃돌았고, 한 곳은 예상 수준의 결과를 나타냈다"며 "매출액 초과율은 그다지 강하지 않았지만, 나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런 긍정적인 결과에다 간밤 아시아 증시의 큰 상승에 힘입어 S&P500이 올해 들어 신고가 경신에 이어 새로운 사상 최고치에도 머지않았다"고 내다봤다.

KKM 파이낸셜의 제프 킬버그 최고경영자(CEO) 역시 "S&P500이 사상 최고치인 2,940을 시험하는 데 필요한 촉매제는 역시 실적"이라며 "계속해서 실적이 기대 이상으로 나온다면, 새로운 사상 최고치에 진입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JP모건 에셋 매니지먼트의 카렌 워드 수석 시장 전략가는 "올해 들어 이미 상당한 주가 반등을 이룬 동시에 실적 기대가 낮아지고 있어서 밸류에이션이 더는 확실히 싸지 않다"며 "주가가 계속해서 상승하기 위해서는 실적이 바닥을 다지고 다시 늘어나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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