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최근 미국 국채시장의 수익률 곡선(채권 커브) 역전에 대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시장의 기대를 반영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16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그는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금리인하 기대 그 이상은 아무것도 아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주요 채권 커브의 역전에도 경기 침체의 어떤 신호도 찾을 수 없다고 그는 강조했다.

미국 국채시장에서는 전문가들이 가장 중요하게 보는 10년물과 3개월물의 금리가 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 역전된 바 있다. 이 스프레드의 역전은 향후 1년 또는 그 이상의 기간에 경기 침체가 있을 것이라는 가장 신뢰받는 징표라고 마켓워치는 설명했다.

또한, 10년물과 2년물 금리, 5년물과 3개월물 금리도 비슷한 시기에 각각 역전된 바 있다.

한편, 지난주 공개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일부 위원은 최근 수익률 곡선의 평탄화에 대해 역사적인 경기 침체 신호인 만큼 우려를 드러냈다.

다른 일부 위원은 이례적으로 낮은 수준의 기간 프리미엄으로 수익률 곡선의 경기 상황에 대한 함의가 이전만큼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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