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17일 달러-원 환율이 중국의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를 주시하며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외환딜러들은 중국의 경제 상황이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는 낙관론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는 만큼 달러-원 환율이 GDP 지표를 확인하며 1,134원 수준까지 밀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배당금 역송금 수요와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 등 수급 여건이 1,140원대 초반대에서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봤다.

중국은 이날 오전 11시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과 3월 산업생산, 소매 매출 등 굵직한 경제 지표를 발표한다.

오후에는 유로존의 2월 경상수지·무역수지,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도 발표된다.

한편 전일 달러화는 중국과 유로존의 경제 지표 기대에 강세를 보였다.

해외브로커들은 달러-원 1개월물이 지난밤 1,136.6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1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35.70원) 대비 2.00원 오른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34.00∼1,141.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차장

NDF를 반영해 상승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오전 경에는 1,130원대 중후반에서 레인지 거래를 하다가 11시 중국 GDP 발표를 확인하고 방향이 결정될 것이다. 중국 지표가 좋지 않게 나오면 1,140원까지 오를 수도 있으나 (지표가) 호조를 나타낼 것으로 본다.

예상 레인지: 1,134.00~1,141.00원

◇ B은행 대리

장 초반에는 글로벌 달러 강세의 영향에 따라 상승하지 않을까 싶다. 오늘의 쟁점은 11시에 발표되는 중국 GDP다. 개인적으로 좋게 나올 것으로 본다. 만약 GDP 지표가 호조 보이면 달러-원이 방향을 아래쪽으로 잡을 수 있다.

예상 레인지: 1,134.00~1,140.00원

◇ C은행 과장

오늘도 1,130원대 후반에서는 수출업체의 공격적인 주문이 나올 수 있다. 배당금 관련한 역내 수급에 따를 것으로 보인다. 향후 달러화 가치에 대한 컨센서스는 하락이 우세하지만 4월은 완연한 수급장이다.

예상 레인지: 1,134.00~1,13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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