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퀄컴과 애플이 특허 분쟁에서 전격 합의했다는 소식이 나온 지 몇 시간 만에 인텔이 5G 모뎀 칩 시장에 진출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1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인텔은 이날 늦게 성명을 내고 "회사는 기존 4G 스마트폰 모뎀 생산 라인에서 현 고객들과의 약속에 부응해 나갈 것"이라면서도 "당초 2020년에 출시할 계획이었던 제품을 포함해 5G 모뎀 제품을 출시하지 않을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해당 발표 이후 인텔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4%가량 올랐다고 CNBC는 전했다.

인텔은 오는 4월 25일 실적 발표 때 이와 관련해 추가적인 내용을 공개할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밥 스완 최고경영자(CEO)는 "스마트폰 모뎀 사업에서는 수익성과 플러스 수익을 내는 확실한 길이 없다는 것이 분명해졌다"라며 이같이 결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인텔은 그럼에도 5G 네트워크 인프라 사업에는 계속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5세대(5G) 모뎀 칩을 생산하는 곳은 퀄컴과 삼성전자, 중국 화웨이 정도가 전부다.

애플이 퀄컴과 특허권 분쟁에서 전격 합의하면서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에 퀄컴의 모뎀 칩이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ysyo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