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JP모건은 '고빈도 트레이더(High-frequency traders)'가 지난 10년간 미국 국채시장에서 더욱 지배력을 키웠다고 진단했다.

투자은행은 17일 다우존스를 통해 "속도가 느린 거래 상대방보다 이들은 엄청난 규모로 거래 규모를 늘렸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런 진단은 JP모건이 특정 기간 내 시장의 매매 가능 채권 규모를 파악하고 시장 유동성을 측정한 수치를 근거로 도출했다.

은행은 "초고속 트레이더들은 시장의 회전에 민감할 수도 있다"며 "지난 10년간 시장이 가장 변덕스러운 이벤트를 겪을 때는 활동을 크게 줄이기도 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들의 거래 의사는 오전 8시 30분 핵심적인 경제 지표가 발표되기 전에는 줄어드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JP모건은 "이들 트레이더는 미국 국채의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기간에 활동량을 키웠다"며 "이는 시장이 억압받는 동안 이들이 채권시장 탄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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