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17일 아시아 외환 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이 연고점을 새로 썼다.

달러-엔 환율은 오전 9시 56분 현재 전장 대비 0.13엔(0.12%) 높은 112.11엔을 기록했다.

오전 9시 10분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2.16엔까지 뛰었다. 이는 작년 12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달러-엔 환율 상승은 안전통화인 엔화 가치가 달러화 대비로 낮아졌다는 의미다.

아시아 금융 시장에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확산한 결과로 풀이된다.

미국과 일본은 첫 무역 협상에서 재회를 약속하고 공동의 목표를 재확인하며 갈등 양상을 보이지 않았다.

때마침 나온 일본 무역수지는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재무성은 지난 3월 무역수지가 5천285억엔 흑자라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3천632억엔 흑자를 웃도는 수치다.

같은 달 수출은 2.4% 줄며 예상치 2.7% 감소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왔다. 수입은 1.1% 증가했다.

강달러 움직임도 엔화 약세의 배경으로 꼽힌다.

뉴질랜드의 지난 1분기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 오전 7시 45분을 기점으로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로 상승했다.

뉴질랜드 통계청은 지난 1분기에 CPI가 전년 대비 1.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7%를 밑도는 수치다.

전월 대비 상승률도 0.1%로 시장 전망치인 0.3%에 못 미쳤다.

이에 뉴질랜드달러화 가치는 달러화 대비로 한때 1% 넘게 추락했다.

달러화는 뉴질랜드달러화뿐만 아니라 호주달러화와 파운드화 대비로 상승했다. 유로화 대비로도 한때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엔화 약세에 힘입어 도쿄증시는 오르막을 걸었다.

엔저는 일본 수출 기업의 수익성에 긍정적인 증시 강세 재료다.

같은 시각 닛케이225지수는 전날 대비 65.55포인트(0.29%) 오른 22,287.21을 기록했다.





<17일 달러-엔 환율 장중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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