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금융위 금융위원장이 혁신금융의 추진을 위해 지식재산권(IP) 담보대출을 적극 취급하는 은행에 다각도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17일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지식재산금융 포럼에 참석해 "지식재산권은 미래 성장성과 잠재력의 문서화된 증거"라면서 "혁신기업의 핵심자산인 지식재산권이 자금 조달에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를 위해서 그는 "지식재산권과 기계·설비 등이 포괄적으로 편리하게 담보로 활용될 수 있도록 일괄담보제도를 도입하는 등 여신시스템을 혁신하겠다"고 언급했다.

지식재산권 창출과 산업 혁신에 필요한 대규모 자금을 공급할 계획도 밝혔다.

최 위원장은 "향후 3년간 12조5천억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마련하는 한편 90조원의 기술금융 대출을 신규 공급하겠다"면서 "특히 지식재산분야 모험자본의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 향후 4년간 5천억원 규모의 IP분야 투자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은행의 기술금융 혁신평가를 통해 4월부터 IP담보대출을 적극 취급하는 은행에 대해 다각도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지식재산은 혁신금융의 양분이며 혁신금융은 혁신성장의 토양"이라며 "IP담보대출의 우수사례와 경험이 공유돼 금융권에 제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처음 열린 지식재산금융 포럼에 대해서는 "정부와 금융기관이 마음을 모아 금융과 IP의 협업방안을 함께 모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ywkim2@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