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아마미야 마사요시(雨宮正佳) 일본은행(BOJ) 부총재는 "일본은행은 국가 은행 시스템을 악화하는 금융 위기에 대비해 통화정책 도구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1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아마미야 부총재는 이날 국회에 출석해 "일본은행은 1980년대 후반 일본의 자산 거품경제에서 교훈을 얻을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금융 불균형을 포함해 경제와 물가에 대한 잠재적인 위험 요인을 중앙은행이 명심해야 한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그는 "당시 자산 거품을 야기한 한 가지 원인은 경기가 계속 확장하는 데도 통화 완화를 이어갔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아마미야 부총재는 "최종 대부자로서 일본은행은 시장 운영을 통해 자금을 공급할 것"이라며 "통화정책 특면에서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금융 문제에 대응할 준비가 됐다"고 시사했다.

일본 경제는 강력한 통화완화로 상업은행 수익성이 악화하고 완화 기조 장기화에 따른 위험 요인이 커지는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부진한 물가 등으로 미국이나 유럽보다 통화정책 기조 변화에 가장 뒤처진 상태다.

ywkw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