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달러-엔 환율이 장 초반 연고점을 경신했으나, 상승폭을 반납하고 보합권 근처를 나타냈다.

달러-엔은 오전 10시52분 현재 전장대비 0.03엔(0.03%) 상승한 112.01엔에 거래다.

환율은 오전 한때 112.16엔까지 올랐으나 상승폭을 급히 줄였다. 엔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국내 수출 기업의 엔화 매수가 늘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했다.

이들 기업은 112엔선 중반대를 단기 저점으로 보고 엔화를 빠르게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중 통화정책 기조 변경 가능성을 시사한 당국자 발언 등도 영향을 미쳤다.

아마미야 마사요시(雨宮正佳) 일본은행(BOJ) 부총재는 "일본은행은 국가 은행 시스템을 악화하는 금융 위기에 대비해 통화정책 도구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에 출석해 "일본은행은 1980년대 후반 일본의 자산 거품경제에서 교훈을 얻을 것"이라며 "당시 거품을 야기한 한 가지 원인은 경기가 계속 확장하는 데도 통화 완화를 이어갔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ywkw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