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0분 전일보다 1.4bp 상승한 1.779%, 10년물은 2.6bp 오른 1.958%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6틱 내린 109.33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4천921계약 팔았고 증권사가 3천390계약 사들였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7틱 하락한 127.52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3천574계약 순매도했고, 은행이 1천732계약 순매수했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중국 경제지표 발표에 따른 영향을 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중국 지표만 기다리는 분위기다"며 "지표에 따라 장의 방향이 정해질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내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포지션이 크게 바뀌지는 않을 것이다"며 "지표가 컨센서스와 크게 어긋나지 않는 한 쉬어가는 분위기를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그간 강세가 워낙 진행된 만큼 금통위를 앞두고 조정을 받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중국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 약세 분위기는 더욱 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9호를 기준으로 전일보다 0.2bp 오른 1.767%, 10년 지표물인 18-10호는 0.3bp 상승한 1.935%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 금리는 증시 호조 등에 영향을 받아 올랐다. 10년물 금리는 4.15bp 오른 2.5935%, 2년물 금리는 0.85bp 상승한 2.4062%에 마감했다.
국채선물은 미국 금리 움직임을 반영해 약세로 출발했다. 오전 11시 중국 경제지표 공개를 앞두고 하락 폭은 점차 커졌다.
중국 경제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1분기 성장률은 6.4%를 기록해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3월 산업생산도 8.5% 증가해 예상치(6.0% 증가)를 상회했다.
국채선물은 경제지표 발표 후 낙폭을 더욱 확대했다.
외국인은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각각 4천921계약과 3천574계약 팔았다.
KTB는 약 5만4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천846계약 늘었다. LKTB는 3만8천 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446계약 증가했다.
hwr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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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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