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은실 기자 = 금융당국의 기업 감리에서 기업 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소인 손익과 자기자본에 대한 지적 비중이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회계처리를 위반한 상장법인 총 271개사 중 당기손익과 자기자본에 대한 지적을 받은 비율이 전체의 70.5%를 차지했다.

핵심 사항 지적 비중은 2016년 63.2%에서 2017년 70.6%로 증가했다. 2018년에는 75%를 기록했다.

금감원은 투자자의 의사결정 시 중요한 회계 정보로 활용되는 핵심사항에 대해 결산 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또 최근 3년 동안 회계법인에 대해서는 164건의 지적사항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공인회계사들은 같은 기간 420명이 지적을 받았다.

금감원은 앞으로 중요성이 낮은 회계 오류에 대해서는 수정 권고해 기업의 감리 부담을 완화하기로 했다.

또 테마 등 회계부정 위험요소에 대한 중점 심사와 함께 재무 전반을 살펴보는 일반심사도 강화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신외감법 시행과 함께 새로운 감독 제도의 원활한 정착을 통해 감사인들 스스로 책임감을 가지고 회계감사를 충실히 수행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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