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GDP 둔화세 진정에 안도했지만…'더블딥' 불안 여전
中 GDP 둔화세 진정에 안도했지만…'더블딥' 불안 여전
  • 정선미 기자
  • 승인 2019.04.17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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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 경제의 둔화세가 진정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안도했지만, 경제가 바닥을 쳤는지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가 연초 정부의 대규모 부양책에 의존해 둔화세가 중단됐지만, 경기의 지속적인 반등을 예측하기에는 아직 섣부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추가 부양책이 있어야 회복세가 지속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중국 정부가 공격적인 부양에는 다소 신중한 입장인 데다 1분기에 중국 내 신용이 크게 확대되면서 정책 기조가 중립으로 돌아설 수 있다는 분석도 있어서 경기가 다시 하락하는 '더블딥(double dip)'을 둘러싼 불안감도 여전하다.

1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동기대비 6.4%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금융시장에서는 6.3% 증가를 예상했다.

중국의 분기 성장률은 작년 1분기 6.8%를 찍고 계속해서 하향 곡선을 그렸다.

맥쿼리 그룹의 래리 후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에 중국 정부는 경기 부양을 위해 어마어마한 규모의 힘을 썼다"면서 "이 때문에 중국 경제가 1분기에 안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경제가 하반기에 반등하기 전에 다시 추락하는 '더블딥' 가능성이 높다면서 "경기 회복세가 그렇게 견조하지 않다. 중국 정부는 연초에 정책 화력을 미리 장전했다"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중국의 지표가 경기둔화세가 바닥을 쳤다는 신호일 수 있다면서 소비심리가 회복과 공장생산도 반등했으며 수출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그러나 이같은 경기 회복세가 경제에 대한 신뢰도 회복 때문은 아니라면서 국유은행들의 대출과 유동성 투입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정책에는 비용이 따르기 마련이고 중국 정부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얼마나 더 지출에 나설 의지가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하게 한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JP모건의 그레이스 응 이코노미스트는 재정 부양책이 앞서 나오면서 인프라와 부동산 투자를 끌어올렸고 견조한 3월 수출이 산업생산을 지지했다고 말했다.

그는 "예상보다 양호한 지표 덕분에 정책 담당자들의 자신감이 더 커질 수 있다"면서 이는 "추가적인 통화 완화가 한동안 나오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응 이코노미스트는 이어 "긴축 역시 예상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줄리언 에번스-프릿차드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3월 중국의 산업생산이 급등한 것은 계절적 요인 때문이거나 지표가 왜곡된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에번스-프릿차드 이코노미스트는 "그런데도 중국 경제가 1분기를 견조하게 마무리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앞으로는 그러나 단기적으로 경계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지방채 발행을 미리 앞당김에 따라 재정 지원이 앞으로 수개월 사이 감소할 수 있고 부동산 건설은 여전히 둔화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에번스-프릿차드 이코노미스트는 "신용 증가가 가속화하고 있으며 심리가 회복되고 있어 아직 중국 경제가 바닥을 친 게 아니라면 곧 바닥을 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smje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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