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미국 실리콘밸리의 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연봉으로 수억 원을 받고 있는데도 부자라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엔지니어인 마빈 챈은 맞벌이로 연간 40만 달러(약 4억5천만 원)를 벌고 있는데도 자신을 부유하다고 여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소득 기준으로 다른 지역에서는 부자일 수 있다면서 실리콘밸리에서는 중산층일 뿐이라고 언급했다.

소득이 많지만 지출이 상당하다며 12년 된 차를 몰고 가족과 여가로 캠핑을 하면서 평범하게 살고 있다고 챈은 설명했다.

주택담보대출(모기지)도 갚아야 하고 점점 더 지출이 늘어 일하지 않을 수 있는 사치는 부리지 못한다는 게 그의 고백이다.

챈은 부자의 가늠자는 생계를 위해 일해야 하는지 여부라면서 고소득이어도 일하지 않고 살아갈 수 없다면 부자라고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매년 최대 40만 달러를 버는데도 자신을 중산층으로 여기는 사람이 실리콘밸리에 많다면서 높은 생활비 때문이라고 말했다.

연봉 20만 달러로는 자녀를 좋은 학교에 보내고 큰 집으로 이사하면서 새 차를 사고 노후 준비를 하는 것이 빠듯할 수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부는 단순히 수입으로 판가름할 수 없고 건강과 행복, 자유, 선택권 등으로 환산된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신윤우 기자)



◇ 쫓겨난 바클레이즈 임원, CEO 전략 "타협 불가능해"

지난 3월 돌연 사퇴한 팀 스로스비 바클레이즈 인터내셔널 대표 겸 투자은행 담당 헤드가 경영진들에 제스 스탠리 바클레이즈 최고경영자(CEO)의 경영 전략이 "타협 불가능하다(irreconcilable)"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스로스비가 스탠리 CEO의 전략에 상당한 우려를 갖고 있었으며 이와 관련해 해임 직후 경영진들에 이를 비판하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스탠리는 바클레이즈 인터내셔널 사업부의 전체 보수를 20%로 절감하는 등 비용과 인력을 크게 감축하고 신용 손실에 대비한 유보금도 감축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스로스비는 이러한 방안이 비현실적이며 파괴적인 요구일뿐더러 스탠리 CEO의 목적이 달성되지 못할 것으로 판단했고, 이러한 의견 차이로 스로스비는 회사를 떠났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보도했다. (윤영숙 기자)



◇ 글로벌 자산운용사들, 지난해 CEO 보수 대거 삭감

글로벌 투자업계가 지난해 역사상 최악의 시기를 보내면서 일부 대형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들의 보수가 대거 줄어들었다고 런던 파이낸셜뉴스가 보도했다.

맨그룹과 주피터 펀드 매니지먼트, 스탠더드라이프 애버딘, 슈로더 등의 최고 경영진의 보수가 모두 크게 줄었다. 운용자산 규모와 매출을 크게 늘리지 못한 탓이다.

4곳의 투자회사는 모두 지난해 주가가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다.

헤지펀드 맨그룹의 루크 엘리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총 보수가 290만 달러로 2017년의 620만 달러에 비해 반 토막 났다. 맨그룹이 장기 인센티브 보너스 제도를 도입한 것도 보수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맨그룹의 주가는 지난해 30% 넘게 하락했으며 운용자산의 규모는 1천85억 달러로 소폭 감소했다. 성과 수수료는 63% 감소한 1억2천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스탠더드라이프 애버딘의 마틴 길버트와 키스 스키오 공동 CEO는 지난해 보수로 109만 파운드를 받았다. 이는 2017년 각각 130만 파운드, 290만 파운드를 받았던 것에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슈로더의 피터 해리슨 CEO는 지난해 보너스가 5% 줄었고, 보수는 670만 파운드로 전년보다 30만 파운드 감소했다. (정선미 기자)



◇ 브렉시트, '왕좌의 게임' 후속 촬영에 영향 주나

미국 케이블 채널 HBO의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s)의 마지막 시즌이 인기리에 첫 방송을 시작한 가운데 브렉시트(영국의 EU 이탈)가 후속 드라마 촬영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ABC방송에 따르면 왕좌의 게임은 북아일랜드에서 촬영됐는데 해당 지역에 1억5천만 파운드(약 2천230억 원)의 경제 효과를 낸 것으로 추정됐다.

ABC는 왕좌의 게임 시리즈가 유럽지역발전기금의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 브렉시트가 북아일랜드 촬영 일정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있어왔다고 전했다.

HBO는 이미 왕좌의 게임 프리퀄(속편) 제작을 발표한 상황이다. ABC는 브렉시트가 촬영에 필요한 자금조달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의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지역 매체들도 브렉시트로 인해 HBO가 왕좌의 게임 후속 시리즈 촬영에서 북아일랜드를 제외할지 의문을 표시했으며, 배우 캐스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예상했다. (문정현 기자)



◇ 스타워즈 코카콜라 출시 예정…디즈니랜드서만 선보여

코카콜라가 디즈니와 협업해 스타워즈 코카콜라를 출시한다고 16일 비즈니스 인사이더 호주판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스타워즈 코카콜라는 디즈니랜드의 갤럭시 엣지 테마파크에서만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갤럭시 엣지 테마파크의 경우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것이 오는 5월 31일, 플로리다에 위치한 것이 오는 8월 29일 오픈된다.

스타워즈 코카콜라는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다이어트 코크, 다사니 총 4가지 음료로 4가지 제품 패키지 모두 스타워즈 세계에서만 통용되는 언어인 '아르베시(Aurebesh)' 문자로 디자인된다.

또 코카콜라와 다이어트 코크, 스프라이트 병 모양은 스타워즈의 대표적 모양일 구형으로, 다사니는 깔끔한 슬림형으로 디자인될 것이라고도 매체는 전했다. (윤정원 기자)



◇ 美 OTT 이용자 증가세 둔화…비싼 구독료가 '발목'

미국에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의 이용자 수가 처음으로 둔화 조짐을 보이면서 디즈니 등 신규 사업자에게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1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 투자기관 코언이 고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당신의 가계가 지난 6개월 사이에 유료 TV를 끊은 적이 있느냐"고 질문한 결과 "그렇다"고 응답한 비율은 4개 분기 만에 처음으로 증가했다. 또 지난 5개월간 유료 케이블 가입을 끊었다는 응답률도 별다른 변동이 없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넷플릭스나 후발 주자로 OTT 시장에 뛰어든 디즈니와 AT&T에게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유료 케이블 채널을 이용하는 사람은 그만큼 스트리밍 서비스를 내세우는 OTT를 이용할 가능성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코언은 "매년 1분기에 유료 케이블 서비스를 끊는 비율이 낮아진 경향이 있어 이는 계절적 요인일 수 있다"면서도 "기본적으로는 스트리밍 서비스 비용이 너무 뛰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고 전했다.

지난 몇 달간 유튜브TV와 푸보TV 등 OTT 업체들은 월간 구독료를 50달러 이상까지 올리기도 했다. 넷플릭스 또한 지난 1분기 월간 이용료를 11달러에서 13달러로 인상했다.

코언은 "가격 인상으로 OTT의 매력이 감소했다"며 이런 흐름은 후발주자들에게 악재라고 지적했다. (진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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