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올해 모든 주요국 금융시장에서 기업 수익이 악화하는 흐름이 예상된다고 골드만삭스가 16일(현지시각) 전망했다.

골드만의 피터 오펜하이머 수석 글로벌 주식 전략가는 이날 미국 CNBC에 출연해 "글로벌 증시가 회복하는 데에는 더 비둘기파적으로 선회한 중앙은행들의 가이던스가 있었다"며 "이제는 실적발표 시즌으로 시장의 초점이 옮겨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펜하이머 수석은 "올해 모든 주요 시장에서 실적 성장세는 꽤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주가 반등 흐름은 얼마나 기업들이 성장했는지에 달려 있지만 나는 그다지 좋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분기는 미국 기업 실적이 좋지 않았지만 하반기에는 분기 기준으로 미국과 다른 주요국 모두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펜하이머 수석은 "하반기에는 글로벌 기업 활동이 개선되리라 본다"며 "지금 정말로 활동이 둔화하고 있는 유럽 또한 특히 독일이 재정부양책에 등에 힘입어 살아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우리는 여전히 유럽의 금리가 더 오랫동안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이는 금리 마진을 압박할 것으로 본다"면서도 "유럽 경제활동이 살아나고 있고 장기적으로는 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업환경은 더 우호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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