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중국 경제지표 호조를 재반영하며 반락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 57분 현재 전일보다 0.60원 하락한 1,135.1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개장 초반 달러화 강세를 반영해 상승 출발했으나 오전 11시에 나온 중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내림세로 전환했다.

배당 관련 역송금 수요가 유입되며 달러-원 환율은 다시 1,137원대 위로 반등하기도 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중국 경제지표 호조 이후 위안화와 엔화, 유로화 등 여타 통화가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였는데 원화가 뒤늦게 흐름에 동조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 딜러는 "중국 GDP 발표 후 달러-원을 제외한 주요 통화는 달러 약세로 방향을 잡았다"며 "달러-원은 역송금 관련 매수 물량이 나오면서 1,137원까지 올랐는데 다시 중국지표 호조를 반영하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달러-원 환율은 역내 수급 영향이 큰데, 실수요를 소화한 후 글로벌 달러 약세 분위기를 따라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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