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7일 1조원 이상을 투입해 SK에너지 울산 콤플렉스(CLX) 내 약 2만5천400평 부지에 짓고 있는 친환경 연료유 생산설비인 VRDS(감압 잔사유 탈황설비) 건설 현장을 찾았다.

2020년 4월까지 연인원 76만5천여명이 투입되는 대규모 공사 현장이다.

VRDS는 감압증류 공정의 감압 잔사유(VR)를 원료로 수소첨가 탈황 반응을 일으켜 경질유 및 저유황유를 생산하는 설비다.

최 회장은 "VRDS에 대한 투자는 환경 관련 사회적 가치 추구를 통한 블루오션 시프트의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그룹이 추진하는 사회적 가치에서 환경이 차지하는 분야가 큰 만큼 성공적으로 진척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특히 VRDS 신설은 지역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울산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하는 좋은 사례라고 언급하면서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 노력이 긍정적 효과를 만들어 내는 것이 선순환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안전관리의 중요성도 거론했다.

그는 "성공적인 완공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우선해야 하는 것은 협력사 구성원을 포함해 공장 건설에 참여하는 모든 구성원들의 안전"이라고 강조했다.

SK에너지는 국제해사기구(IMO)가 2020년 1월부로 전세계 선박 연료유 황 함량 규격을 기존 3.5%에서 0.5%로 대폭 강화키로 한 규제에 대비해 이번 투자를 단행했으며, 완공시 국내 1위의 저유황 연료유 공급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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