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에 혼조세를 보이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1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4포인트(0.12%) 내린 2,245.89에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는 전일 미국 기업들의 양호한 1분기 실적 발표에 상승 출발했으나 최근 13거래일간 이어온 상승에 대한 차익 물량에 하방 압력을 받았다.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지만 경기의 지속적인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우세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되지는 못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1분기 중국 GDP가 전년동기대비 6.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1분기 경제 지표가 시장 기대를 상회했으나 중국 증시가 보합권 혼조세를 보이는 등 경기 둔화 우려가 사라지지 않았다"며 "국내 증시도 그간 상승세를 접고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은 759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99억원, 1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42%, 0.25% 하락했다.

현대차와 셀트리온은 각각 1.95%, 0.24%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업종이 1.61%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섬유·의복업종은 2.59%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7포인트(0.24%) 오른 766.89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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