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17일 중국 증시는 긍정적인 1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에 힘입어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9.52포인트(0.29%) 상승한 3,263.12에 장을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는 12.68포인트(0.72%) 높아진 1,772.71에 마쳤다.

국가통계국은 올해 1분기 중국 GDP 성장률이 전년 동기 6.4%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6.3%를 상회했다.

마오셩용 중국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중국 경제가 여전히 하방 압력을 받고 있지만, 경제를 부양하려는 정책적 움직임이 결실을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3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8.5% 증가해 시장 예상치 6% 증가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3월 소매판매도 전년 동기 대비 8.7% 늘어나 시장 예상치 8.4% 증가를 상회했다.

1월에서 3월까지 도시지역 고정자산투자(FAI)는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해 예상치와 부합했다.

이 소식에 역외 위안화도 강세를 보였다.

달러-위안 환율은 한국시간으로 오후 4시 8분 현재 전장대비 0.34% 하락한 6.6890위안을 기록 중이다.

달러-위안 환율의 하락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올랐다는 의미다.

업종별로는 상하이증시에서 경기소비재가 2% 넘게 증가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가 신재생에너지 차량과 관련해 부양책을 내놓을지도 모른다는 루머에 자동차 관련 주가 크게 올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월스트리트견문은 발개위 측에서 아직 부양책을 내놓지 않은 만큼 루머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1천600위안 규모의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매입했다.

이날은 또 3천665억 위안 규모의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가 만기를 맞았다.

인민은행은 이날 MLF 1년물로 2천억 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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