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가 하락 마감했다.

17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일 대비 0.20원 내린 마이너스(-) 15.50원, 6개월물도 0.20원 하락한 -7.4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3개월물은 0.10원 내린 -3.45원, 1개월물은 전일과 같은 -1.10원을 나타냈다.

오버나이트(O/N)와 탐넥(T/N·tomorrow and next)이 장 초반부터 무거운 흐름을 이어가면서 전 구간으로 매도 분위기가 파급되는 모습을 보였다.

오버나이트는 전일과 같은 -0.03원, 탐넥은 전일보다 0.01원 하락한 -0.04원에 마감했다.

중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10년 만기 미국 채권금리가 급등한 점도 스와프포인트 하락재료가 됐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이날 아시아시장에서 2bp 가까이 상승하며 2.6071%까지 오르기도 했다.

시중은행의 한 스와프 딜러는 "배당금 수요와 관련해 아침부터 탐넥 오퍼(매도)가 많았다"며 "탐넥이 -0.03전에 거래되다가 -0.05전까지 하락하면서 전 구간이 하락하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그는 "배당금 이슈 외에도 외화채권 RP 금리가 상승하고, 아시아시장에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점 등도 전반적인 스와프포인트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의 스와프 딜러는 "에셋 물량이 많이 나오며 전 구간 스와프포인트가 하락하는 모습이었다"며 "아침부터 탐넥과 오버나이트가 눌리다 보니 심리적으로 장이 오퍼 우위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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