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만기도래 회사채 600억 상환 결정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아시아나항공이 신용등급이 사라져 자산유동화증권(ABS)이 조기상환 되는 것을 막기 위해 회사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25일 만기도래하는 600억원 규모의 회사채는 내부보유 자금을 활용해 모두 상환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17일 "유효 신용등급 소멸로 ABS의 조기상환권이 발동될 것에 대비해 회사채를 새로 찍기로 했다"며 "이달 24일을 목표로 계획 중인데 조건과 규모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권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의 만기도래 회사채의 차환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600억원 규모의 만기 회사채 차환에 실패할 경우, 신용등급이 소멸되면서 1조원이 넘는 ABS 조기상환 요구에 직면할 수 있다.

자칫 유동성 위기의 '뇌관'이 될 가능성이 있었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이 신규 회사채를 발행하면서 유효 신용등급을 부여받게 되면 이러한 리스크는 일단 사라진다.

매각 절차에 대한 부담도 덜 수 있다.

신용평가업계 고위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한 ABS 중 일부는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는 조항을 포함하고 있다"며 "기업신용등급(ICR) 등은 유효등급으로 인정받기 어려워 회사채 신용등급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했던 상황"이라고 말했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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