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RBC 캐피탈 마켓은 투자자들의 미 증시 도취 현상(유포리아)가 위험한 수준에 도달했다고 지적했다.

17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RBC 캐피탈 마켓의 로리 칼바시나 미국 전략팀 이사는 "현재 S&P500지수에 너무 취해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

칼바시나 이사는 특히 미국 선물거래위원회(CFTC)의 미국 증시 선물 지표에 주목하며 "포물선 모양으로 위로 오르고 있는데, 아직 지난해 9월이나 올해 1월 수준은 아니지만 아주 빠르게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9월과 올해 1월 이 지표가 가파르게 올랐을 때 궁극적으로 이후 매도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칼바시나 이사는 "현재 S&P500지수는 연말 목표치인 2,950 이상 오를 만한 이유가 없다"면서 "만약 올해 실적 성장이 완만한 수준에 그친다면 S&P500지수는 여기서 완만하게 오르는 데 그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목표치를 넘어선다면 과매수가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고, 그럴 가능성이 있다"면서 "올해 중반 시장이 정점을 찍은 후 후반에는 내려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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