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후보자로 거론되는 허먼 케인은 사퇴할 의사가 없다고 말했다.

케인은 17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백악관의 검증 과정을 거치는 데 매우 전념하고 있다"며 "연준은 새로운 목소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1월 말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에게 과거 연준이 금리를 너무 빨리 올렸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케인은 트럼프 지지단체인 팩에서 이미 사퇴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공개적으로 연준 이사 자리에 케인을 원한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캐인은 "임금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가속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연준은 필립스 곡선 대신 금리를 전망하는 데 있어 상품가격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금본위제로 돌아가자고 떠들지 않을 것"이라며 "연준은 금본위제 대신 안전한 달러 정책을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케인은 연준이 금리를 올리는 것보다 내린다고 전망하는 게 더 쉽다고 판단했다.

그는 "나를 반대하는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들은 마음을 바꾸기를 바라며 그들 모두와 대화하려고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다면 상원의 인준을 받을 확률로 50대 50을 보고 있다며 "검증 과정에서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준의 정책에 대해 비판할 수 있는 것은 대통령의 완전한 권리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연준 이사로 확정되면 대통령의 압력은 듣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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