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데일리 "최소 4개 스타트업과 접촉 중"

"기존 센서 너무 비싸고 커서 양산에 부적합 판단"

"애플, 리다르 센서 주도권 겨냥..구글도 관심"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애플이 자율 주행차 핵심 부분인 리다르 센서 차세대 버전을 공급받기 위해 최소 4개 스타트업과 접촉하고 있다고 차이나데일리가 18일 보도했다.

차이나데일리는 익명을 요구한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그러나 이들 스타트업은 공개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이런 움직임은 애플이 추진해온 자율 주행차 개발 계획인 `프로젝트 타이탄'에 박차가 가해지고 있음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리다르 센서는 자율 주행 시 도로 상황 정보를 3차원 시각 차원에서 제공하는 핵심 장비이다.

차이나데일리는 현재 벨로다인이 리다르 센서를 공급하고 있으나 가격이 10만 달러에 달하고 너무 크기 때문에, 자율 주행차 대량 생산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평가라고 지적했다.

이들 소식통은 애플이 자율 주행 부문에 얼마나 깊이 진출할지는 여전히 미지수이지만, 한 가지 확실한 점은 핵심 부위인 리다르 센서 쪽 주도권을 잡으려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귀띔했다.

차이나데일리는 이와 관련해 구글 모기업 알파벳 산하 자율 주행 부문인 웨이모도 리다르 센서 첨단화에 관심을 보인다고 전했다. 웨이모는 피아트 크라이슬러와 자율주행차에서 협업하고 있다.

차이나데일리는 애플이 관련 논평 요청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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