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18일 달러-원 환율이 위험 선호 심리를 반영해 1,130원 초반대서 무거운 흐름을 보이며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정된 만큼 변동성에 주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등 주요 기업들의 배당금 지급 일정에 따라 달러 실수요도 달러-원 환율의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봤다.

해외브로커들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밤 달러-원 1개월물이 1,131.2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1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34.80원) 대비 2.50원 내린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27.00∼1,135.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차장

중국 지표가 잘 나오면서 중국발 위험 선호 심리가 나왔다. 리스크 온 심리인 것 같다. 다만 아직 배당금이 남아있다. 배당금이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돼 달러-원이 제한적 하락세를 보일 것 같다. 금통위에서는 금리 동결을 예상해 큰 영향은 없지만 금리 인하 힌트나 시장과 다른 의견,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락 등은 원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변동성 요인이 될 것이다.

예상 레인지: 1,128.00~1,135.00원

◇ B은행 과장

중국 지표가 워낙 좋아서 위험 선호 심리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증시나 채권시장에 큰 움직임은 없었지만 달러-원은 1,130원대 초반까지 내렸다. 다른 큰 요인이 없다면 무거운 분위기를 예상한다. 다만 배당금관련 역송금 수요가 여전히 있다. 배당금 관련 역송금 수요는 계절적으로 국한되는 요인인 만큼 장기적으로 달러-원 환율은 하락 방향을 잡을 것으로 본다. 금통위는 총재의 특별한 멘트 없이는 달러-원에 큰 영향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성장률 하향 가능성이 있지만 세계적으로 성장률에 대한 기대가 높지는 않은 상황이다. 단기적으로는 달러-원을 상승시킬 수 있다.

예상 레인지: 1,130.00~1,135.00원

◇ C은행 차장

달러-원 환율 1,130원 선이 깨질 것 같다. 하락 요인이 많고 지지선을 테스트 할 것으로 본다. 전장 달러-위안 6.7위안 선이 깨진 것이 의미가 있다. 다만 배당금 관련 수요가 있어 하단이 지지될 것으로 본다. 저가 매수세도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 금통위는 큰 영향은 없겠지만 총재의 발언에 따라 변동성을 줄 수 있다. 이날 오전 호주의 실업률, 오후에 유럽 쪽 지표가 발표되기 때문에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

예상 레인지: 1,127.00~1,1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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