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미국과 중국이 막바지 무역협상을 진행하는 가운데 중국 관리들이 5월 말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 방문 일정에 주목하고 있다고 CNBC방송이 1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과 중국이 정상회담을 통해 최종합의를 타결지을 수 있는 시기와 맞물려 있어 중국이 미국이 아닌 지역에서 정상회담이 가능할지 고민하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5월26일 국빈으로 방일할 예정이다.

정상회담이 어디서 이뤄질지 여전히 불확실한 가운데 중국 관리들이 하나의 선택지로 검토하는 것일 뿐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중국은 미국보다는 아시아에서의 정상회담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이 미국이나 아시아 어디서든 가능하다는 입장으로 5월 말 회담 가능성을 예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백악관에서 류허 부총리와 회동 후 무역합의 타결과 관련해 "앞으로 4주 후에 알게 될 것"이라면서 "서류 작업이 마무리되기까지 2주가 더 걸릴 수 있지만 앞으로 상당히 짧은 시간 내에 우리는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중 비즈니스카운슬의 에린 에니스 선임부회장은 6월 말 즉,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회담 가능성이 더 크다고 평가했다.

G20 회의는 오사카에서 6월 28~29일 이틀간 예정돼 있다.

그는 "양측 모두 정상회담 장소와 시기를 논의하기에 앞서 합의가 완전히 마무리되길 바라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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