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타결 기대에도 보합권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전일 미국 증시가 소폭 하락했고, 중국 경기둔화 우려가 남아있어 코스피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상승에 대한 차익 물량까지 출회하는 상황이라 2,250선 전후에서 눈치보기 장세가 펼쳐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18일 코스피는 오전 9시 1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66포인트(0.16%) 내린 2,241.49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5월 말이나 6월 초 서명을 목표로 무역협상 최종 시간표를 조율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며 무역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이끄는 미국 협상단이 이달 29일께 중국 베이징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그 다음 주에는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미국 워싱턴DC를 찾는 일정이 논의되고 있다.

다만 중국의 1분기 GDP 등 양호한 경제 지표에도 글로벌 경기에 대한 불안감은 지속했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예상보다 강한 1분기 기업 실적과 중국 경제 지표에도 헬스케어 업종 부진에 소폭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76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0억원, 15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선주는 각각 0.53%, 0.40% 하락했다.

SK하이닉스와 현대차는 0.50%, 3.32%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업종이 2.17%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의약품업종은 1.15% 내리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7포인트(0.25%) 내린 764.95에 거래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4월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기는 했지만 추세적 상승 국면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웠다"며 "차익 실현 물량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등이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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