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임하람 기자 =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올해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을 반영하며 추가 상승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3분 현재 전일보다 2.0원 상승한 1,136.80원에 거래됐다.

한국은행은 이날 오전 10시 35분께 4월 통화정책방향문에서 올해 성장률이 1월 전망치인 2.6%를 소폭 하회하며 2%대 중반을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수요측면의 물가 상승압력이 크지 않아 완화 기조를 유지한다면서도 이번 통방문에서는 완화 정도의 추가조정 여부와 관련된 문구를 삭제했다.

한은 통방문 발표 직전 호주달러가 고용지표 호조에 강세를 보인 점은 달러-원 상승세를 제한한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호주달러는 이내 강세를 반납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 딜러는 "달러-원 환율이 1,136원을 상향 돌파하면서 숏커버가 발생했다"며 "통방문 발표 직전 호주달러-달러가 상승하다가 반락하면서 숏을 유지할 근거가 상대적으로 약했다"고 말했다.

그는 "1,136원이 뚫려서 숏커버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달러-원 속등에 금통위 영향도 있지만, 큰 영향은 아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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