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 경제가 안정적인 성장 추세를 유지하려면 추가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가 18일(현지시간) 전문가들의 진단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 1분기 중국의 성장률이 6.4%로 나와 시장의 예상보다 양호했지만, 아직 성장률이 다시 둔화할 위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이다.

마오셩융 중국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전날 긍정적 요인이 증가하는 등 중국 경제가 안정적 성과를 나타냈다면서 다음 단계로 안정적인 성장 추세를 강화하기 위한 경제정책이 반드시 실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1분기 견조한 경제 성과 덕분에 시장의 기대치가 바뀌었다고 말했다.

중국국제경제기술교류센터(CCIEE)의 왕 쥔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의 안정성과 엄청난 탄력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사회과학원 세계경제정치연구소의 쉬 치위안 이코노미스트는 "실질 GDP 성장률이 작년 4분기와 비교해 달라지지 않았지만, 명목 성장률을 보면 4분기 9.15%에서 7.84%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명목 수치의 변화는 중국 경제가 아직 바닥을 치지 않았지만 이미 바닥에 근접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노무라증권의 리서치 노트를 통해 경기 회복세가 지금까지는 부동산 투자와 건축자재 생산에 의해 주도됐기 때문에 지속 가능하지 않을 수 있다면서 전면적인 회복세가 나타난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단기적으로 성장률이 재차 하락하는 '더블딥'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노무라는 "정책담당자들은 한동안 완화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왕 이코노미스트는 경제가 성장 궤도를 벗어나지 않게 하려면 중국이 선제적 정책과 신중한 통화정책을 고수해야 한다면서 경기에 대응하는 정책 결정을 적절히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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