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GS건설이 창문을 열지 않아도 환기가 가능한 공기청정 시스템 시스클라인(Sys Clein)을 선보였다.

우무현 GS건설 건축주택부문 사장은 18일 강남구 대치동 자이 갤러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세먼지가 많아도 문을 닫고서도 청정한 공기를 자동으로 조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GS건설이 자회사인 자이 S&D와 공동으로 개발한 공기청정 시스템인 시스클라인은 창문을 열지 않으면 외기 환기가 불가한 기존 공기청정기 제품의 한계점을 극복했다.

기존 공동주택은 전열교환기 설치를 통해 실내의 오염된 공기를 내보낸 후, 필터를 통해 걸러진 신선한 공기가 들어오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지난 2006년 '공동주택 환기설비 의무적용'이 법조화 되면서 공동주택 내 가구당 전열교환기 설치를 의무화했지만, 실내 공기를 정화하는 기능이 미미하고 환기에 장시간이 소요되는 등 한계점으로 지적됐다.

기존 공기청정기는 밀폐된 공간에서 지속 가동 시 실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져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야 하는 단점을 가지고 있었다.

GS건설은 이러한 문제점에 착안해 1년여간의 시스템 개발, 성능 테스트 과정을 거쳐 24시간 창문을 열지 않아도 환기가 가능한 시스템을 개발했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전열교환기와 공기청정기를 연동해 외기 환기 및 공기청정 기능을 동시에 만족시키면서도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핵심 기능은 기존 전열교환기에 초미세먼지까지 걸러주는 헤파 필터를 장착해 실내에 깨끗한 외기를 공급하고 실내 공기는 전열교환기를 통해 실외로 배출하며, 천장에 빌트인 설치된 공기청정기는 실내의 미세먼지를 빠르게 제거한다.

특히 공기청정기 필터는 큰 먼지 제거가 가능한 필터와 항균 및 항바이러스 기능 등을 갖춘 기능성 필터, 냄새 및 유해가스 제거에 효과적인 탈취 필터, 초미세먼지까지 차단되는 헤파 필터 등 다단계 필터를 차례로 거치며 실내 공기를 정화한다.

이 제품은 시스템 에어컨과 유사하게 빌트인 형식으로 천장에 설치돼 기존 이동형 공기청정기의 단점으로 꼽히던 공간 제약을 없앴다.

또, 세대 내 설치된 홈네트워크와 통합 연동된다.

에너지소비효율 2등급으로 시간당 최대 24W의 소비전력이 사용돼 상대적으로 전력 소모량이 적기 때문에 24시간 내내 작동해도 월 전기요금에 대한 부담이 적은 편이다.

또한, GS건설은 오는 26일 국내 최초 시스클라인 쇼룸도 오픈한다.

시스클라인이 적용되는 '방배그랑자이'의 모델하우스 오픈과 동시에 시스클라인 쇼룸도 소비자들에게 함께 공개된다.

이번 쇼룸은 한 번의 시공으로 장기간 사용하게 될 제품의 특성상 실제 세대 내부처럼 꾸며 소비자들이 시스클라인의 작동방식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된다.

시스클라인은 지난 11일 한국공기청정기협회(KACA)의 CA(Clean Air) 인증을 위한 시험도 통과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최근 깨끗한 실내 공기에 대한 주택 수요자들의 요구가 점점 높아지면서 GS건설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기성 제품과 완전히 다른 새로운 시스템 개발을 위해 공을 들였다"고 전했다.

sh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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