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세개편안 막바지…가격 인상되지 않도록



(파주=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경제계에서 제기하는 리디노미네이션(화폐 단위변경)에 대해 경제활력을 제고하는 입장에서 전혀 논의할 단계가 아니라고 일축했다.

홍 부총리는 18일 경기도 파주 이알인터내셔널 사옥에서 기자들과 만나 "장단점, 찬성과 반대가 너무 많은 사안"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충격도 큰 사안이고 국민적인 공감대도 필요하고 사전 연구도 굉장히 필요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주세개편안에 대해서는 "거의 막바지 작업에 있고 전체적으로 가격이 인상되지 않도록 가능한 한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개편 전에 국민 의견과 업종 전문가의 의견을 충분하게 수렴하겠다고 했다.

야당이 추가경정예산 관련 미세먼지와 경기 선제대응을 분리하자는 제안에 대해서는 "분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4월 25일 전에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고 그 전에 야당에 추경 내용을 잘 설명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경유차 감축 로드맵에 대해서는 "거의 마지막 단계에 와 있는 거 같다"며 "마지막 쟁점 협의가 마무리되면 발표할 것이고, 로드맵 차원이 아니더라도 오는 2022년까지 136만대의 경유차를 조기 폐차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전했다.

올해도 15만대를 폐차하는 게 예산에 반영돼 있고 이번 추경에서는 이보다 월등하게 많은 물량이 폐차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미세먼지 대응책 가운데 하나인 마스크 배포 대상자에 대해서는 "아주 저소득계층과 옥외사업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이 제기돼 검토하고 있다"면서 "내년 예산에 대해선 내년 예산을 편성할 때 추가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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