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시장 전문가들은 로버트 뮬러 특검의 수사결과 보고서보다 경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 성공에 더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CNBC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뮬러 특검의 수사결과 보고서는 18일(현지시간) 공개될 예정이다.

애널리스트들은 내년 말 경제 상황이 더욱 중요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특검 수사결과보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에 더 관심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스트래티가스의 대니얼 클리프턴 정책 리서치 헤드는 "(특검 보고서 공개와 관련한) 많은 부분이 이미 가격에 반영돼 있으며 시장은 트럼프가 (차기 대통령) 후보라고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보고서에 무엇인가 있다고 해도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이 같은 시장의 관점은 유지될 것이며 중국과의 합의를 더욱 쉽게 만들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CNBC는 보고서 공개에 따른 불확실성은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의 그렉 발리에르 글로벌 전략가는 얼마나 당혹스러운 것들이 공개될지, 트럼프는 어떻게 반응할지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발리에르 전략가는 "또 다른 와일드카드는 뮬러가 결국에는 증언에 나서야 할 것이라는 점"이라며 "뮬러의 증언은 폭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는 트럼프가 자신은 완전히 무죄라고 주장할 때 완전히 무죄인 적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다만 발리에르 전략가도 특검 보고서와 관련된 뉴스가 트럼프를 심각하게 흔들지 않는 한 시장도 흔들리지 않으리라고 전망했다.

그는 "경제가 견조함을 유지한다면 그(트럼프)가 가장 선호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트홀트그룹의 제임스 폴슨 투자 전략가는 "(특검 보고서가)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으나 "(보고서 공개 후) 여론 조사가 바뀐다면 영향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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