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은 한국은행이 올해 기준금리를 연 1.75%로 동결할 것으로 예측했다.

크리스털 탄 ANZ 이코노미스트는 18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가 끝난 직후 발간한 보고서에서 한은이 통화정책방향문에서 완화 정도의 추가 조정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문구를 삭제했다며 이같이 판단했다.

그는 이주열 한은 총재가 경기 상하방 리스크가 모두 있는 점을 고려한 변화라고 말했고 금리를 인하할 시기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면서 금리 동결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탄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이 하반기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한국의 경제 성장세가 살아날 조짐이 보인다는 데 동의한다고 말했다.

한국의 경기 신뢰 지수와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개선되고 한국의 최대 무역 상대국인 중국 경기도 호조를 보이는 상황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탄 이코노미스트는 또 한은이 아직 세부사항이 정해지지 않은 까닭에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효과를 경제 전망에 반영하지 않았다며 이는 성장세를 떠받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한은은 만장일치로 금리를 동결하면서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6%에서 2.5%로,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1.4%에서 1.1%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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