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로렌조 사 국제연합(UN) 책임투자원칙기구(PRI) 이사는 책임투자가 기업 투자와 재무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대세라고 설명했다.

사 이사는 18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한 사회책임투자 세미나'에서 "학계에서 책임투자에 성과가 어떤 영향을 받는지에 대한 연구가 많은데, 63% 이상이 책임투자 편입 시 투자와 재무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결과였다"고 말했다.

그는 "기관들도 책임투자를 해야 하고, 밀레니얼 세대의 86% 이상이 지속가능한 기업이 생산한 물건을 사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규제 당국이 스튜어드십 코드를 집중해서 살펴보고 있으며, 정책 대응을 하지 못하는 기업이 대가를 치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로렌조 사는 책임투자는 투자 분석 시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ESG) 요소를 적용하며, 리스크를 관리하고 장기수익을 창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책임투자 스크리닝으로 기업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적극적인 소통과 주주권행사를 하며, 이는 기업과의 부정적인 관계가 아니라 지속적인 관계를 위해 협업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로렌조 사는 책임투자가 고려하는 리스크는 매크로 리스크와 마이크로 리스크로 구분되며, 두 가지 리스크를 동시에 구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세계 경제포럼을 보면 부정부패나 물 위기 등 매크로 리스크가 투자 포트폴리오에 영향을 준다"며 "대한항공 등 ESG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기업들이 있는데 이런 것이 마이크로 리스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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