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국의 지난 3월 소매판매가 큰 폭 뛰어오르며 시장의 예상도 웃돌았다.

18일 미 상무부는 지난 3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1.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2017년 9월 이후 월간 상승률로는 가장 크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1.0% 증가였다.

3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과 대비해서는 3.6% 올랐다.

2월 소매판매의 전월 대비 증가율은 0.2% 감소가 수정되지 않았다. 소매판매는 지난해 12월 금융위기 이후 최대치인 1.6% 급감했던 바 있다.

WSJ은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휘발유 등이 3월 소비를 끌어올렸다고 진단했다. 자동차 판매는 2017년 9월 이후 월간 증가율이 가장 가팔랐다. 또 최근 휘발유 가격 상승으로 주유소에서 소비자들이 사용한 금액도 늘었다.

자동차를 제외한 3월 소매판매도 전월 대비 1.2% 증가했다. WSJ이 집계한 예상치는 0.7% 증가였다. 자동차 제외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로는 3.6% 늘었다.

자동차와 휘발유를 제외한 3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9% 증가했다. 전년 대비로는 3.6% 올랐다.

지난 3월의 자동차 제외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4% 감소가 0.2% 감소로 상향 조정됐다.

3월 자동차 및 부품 판매는 3.1% 증가했다. 전년 대비로는 3.8% 늘었다.

3월 주유소 판매는 3.5% 증가했다. 전년 대비 3.1% 늘었다.

3월 식품 및 음료 판매는 전월보다 1.0% 증가했다. 전년 대비로는 1.8% 올랐다.

3월 음식 서비스 및 음료 판매점 판매는 0.8% 증가했다. 전년 대비로는 4.3% 증가했다.

3월 백화점 판매는 전월과 같았다. 전년 대비해서는 3.7% 줄었다.

3월 전자상거래 판매는 1.2% 증가했다. 전년 대비로는 11.6% 증가했다.

3월 전자제품과 가구, 의류 등의 판매는 증가세를 나타냈다. 스포츠용품 및 완구·서점 판매는 감소했고, 건강관리 관련 소비도 늘었다.

전문가들은 소매판매가 1월 반등했다가 2월 소매판매가 다시 떨어져 12월 급감을 회복하지 못했지만, 3월에 2월 감소분 이상을 만회함에 따라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경제 성장이 강해질 수 있는 신호라고 진단했다.

1분기 소매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9% 증가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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