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전문가들은 미국의 3월 소매판매 지표에 대해 미국 소비 경제가 회복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18일 미 상무부는 지난 3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1.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2017년 9월 이후 월간 상승률로는 가장 크다.

BMO캐피털마켓의 이안 린젠 전략가는 "소비에서 반등이 나타난 것은 경제가 지난해 느꼈던 극도의 부정적 분위기에서 바뀌고 있다는 것을 가리킨다"면서 "또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말했던 2분기 소비 회복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그레고리 다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여전히 소비자들이 견고한 토대에 서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임금 성장률이 3%를 넘고 있고 저축도 높을 뿐 아니라 임금과 맞는 수준으로 지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세금 환급이 지표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3월 28일 까지 연방 국세청(IRS)은 미국인들에게 2천60억 달러에 해당하는 세금을 돌려줬다.

특히 저소득 가계들이 세금 환급으로 인해 소비 지출을 늘렸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또한 이날 발표된 콘퍼런스 보드의 3월 경기선행지수(LEI) 역시 0.4% 오르며 2월 0.1%보다 개선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월과 1월 미정부 부분폐쇄(셧다운)가 전반적 경제 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지만, 이 점은 사라졌다.향후 몇 달간 소비 지출은 견고한 모습을 나타내며 소비자들의 자신감 역시 높을 것이라고 전했다.

컨퍼런스보드의 아타만 오질리드림 이사는 "3월 지표 상승에도 불구하고 선행지수 트렌드를 살펴보면 미국의 경제 성장은 둔화해 올해 말 성장은 2%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smwoo@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