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핀터레스트와 줌이 뉴욕증시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1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실리콘밸리 이미지 검색업체 핀터레스트는 'PINS', 비디오 화상회의 소프트웨어 업체 줌은 'ZM'이라는 명칭으로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핀터레스트의 기업공개(IPO) 공모가는 주당 19달러로 정해졌다. 전문가들이 예상한 가격보다 2달러 높은 것이다.

이날 핀터레스트는 공모가보다 25% 높은 23.75달러에 거래를 시작했다. 거래 첫날 핀터레스트 시가총액은 126억 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핀터레스트의 강한 성장률, 매출 증가 등에 매력을 느끼고 있으며, 핀터레스트가 최근 IPO를 단행한 차량 공유 업체 리프트의 전철을 밟지 않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WSJ은 설명했다.

리프트는 IPO 직후 급등했지만, 몇 주 사이 17%나 급락했다.

이날 나스닥에 상장된 줌의 공모가는 36달러로 정해졌다. 줌은 첫 공모가를 28~32달러로 예상한 이후 이를 32~35달러로 상향한 바 있다.

줌 주가는 66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으며 줌 시장가치는 92억 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이번 IPO로 줌은 3억5천680만 달러의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줌의 지난해 순수익은 758만 달러로 매출은 118% 급증한 3억3천50만 달러를 기록했다.

D.A 데이비슨의 리시 잘루리아 전략가는 "줌의 가파른 성장에 감명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다음 달에는 사상 최대 규모로 예정되는 우버의 IPO가 예정돼 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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