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미 국채가, 유럽 경제지표 부진 상승
[뉴욕채권] 미 국채가, 유럽 경제지표 부진 상승
  • 곽세연 기자
  • 승인 2019.04.19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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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은 유럽 경제지표 부진, 특검보고서 공개에 상승했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8일 오후 2시(이하 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2.9bp 내린 2.563%를 기록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날보다 3.2bp 하락한 2.960%를 나타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1.6bp 떨어진 2.386%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일 19.0bp에서 이날 17.7bp로 축소됐다.

미 국채시장은 '성금요일' 휴장을 앞두고 이날 오후 2시 조기 폐장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제지표가 실망감을 줘 미 국채와 독일 국채 같은 안전자산 수요가 늘었다.

지난 4월 유로존의 제조업과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시장 예상을 모두 밑돌았다.

유럽 경제에 여전히 심각한 역풍이 있으며 시장 일각에서 제기됐던 글로벌 경제와 유로존 경제가 돌아서고 있다는 희망에 찬물을 끼얹었다.

10년 만기 독일 국채수익률은 6.1bp 떨어진 0.022%를 나타냈다.

ING의 피터 반덴 후테 수석 유로존 이코노미스트는 "2018년 2분기 이후 유로존 경제는 계속해서 시장 예상을 하회하고 있다"며 "이번 수치도 부진해 부진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반면 중국 재정 부양과 경제 안정이 올해 후반 결국 수출 의존적인 유럽 경제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낙관론도 여전하다.

미 경제지표가 호조세를 나타낸 점은 미 국채 값 상승을 제한했다.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전주에서 5천 명 감소한 19만2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해, 1969년 9월 이후 가장 낮았다.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1960년 이후 최저치를 계속 경신하는 점을 볼 때 고용시장이 건재함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최근 미국 경제 우려를 키운 소매판매도 1년 6개월만에 최대 증가율을 나타냈다.

3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6%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1.1%를 웃돌았다. 3월 큰 폭 늘어난 영향으로 1분기 소매판매는 작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경기선행지수도 2개월 연속 상승해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다만 필라델피아 연은 지수는 시장 예상을 밑돌았고, 마킷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최근 2년 이상 동안 가장 낮았다.

FTN 파이낸셜의 짐 보겔 금리 전략가는 "국채시장은 랠리 이후 취약해졌기 때문에 지표가 나오면 첫 반응으로 일단 매도세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칸토 피츠제럴드의 저스틴 레데러 선임 금리 트레이더는 "10년 만기국채수익률이 2.6% 수준에 도달하면, 일부 투자자들은 연준의 기대와 글로벌 수익률에 비춰볼 때 매도세가 약간 과도했다고 생각하기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국채시장은 정치적 문제도 주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 의혹에 대한 특검 수사 보고서가 공개됐다.

법무부 공개본에 따르면 특검은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 방해 의혹과 관련, '기소 판단'에 이르지 못했다. 그러나 특검은 트럼프의 사법 방해와 관련, 의혹이 없는 것으로 판단할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R.W 프레스프리치의 래리 밀스테인 국채·기관 트레이딩 대표는 "이번 뮬러 보고서로 인해 일부 공포 매수세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sykwa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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