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용카드 3당사자 체제는 우리나라에서 사용 중인 신용카드 결제 시스템이다.

현재 우리나라 신용카드 결제 체제는 카드발급과 전표매입을 겸하는 카드사, 가맹점, 카드회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카드사는 카드회원과 가맹점 간 원활한 거래와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인프라 구축·관리를 담당하는 수요조정자 역할을 수행한다.

가맹점은 결제생태계 전반의 운영비용으로 활용되는 가맹점수수료를 부담하고 원활한 결제생태계 유지를 지원한다.

카드회원은 생태계 활성화를 주도하는 주체이자, 카드사와 가맹점이 제공하는 결제 편의성과 카드이용에 수반되는 부가서비스를 누리는 객체이다.

이러한 시스템은 1980년대 초 신용카드가 국내에 도입되던 무렵의 체제가 현재도 이어지고 있다.

이와 달리, 미국 등 신용카드업이 먼저 발달한 선진국에서는 카드 발급사와 카드 매출에서 발생하는 채권을 전문적으로 사들이는 회사인 카드 채권 매입사가 분리돼있는 4당사자 체제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4당사자 체제에서는 비자, 마스터카드와 같은 카드브랜드 사가 카드 발급사와 매입사를 연계한다.

물론 해외에도 3당사자 체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해외의 대표적인 3당사자 구조 카드사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보편화와 핀테크 발전으로 기존 결제 네트워크를 경유하지 않는 간편결제서비스업체가 결제생태계에 신규 구성원으로 나타나고 있다. (기업금융부 장순환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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