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당분간은 정책 금리를 바꿀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는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화상 전화 인터뷰에서 "당분간은 정책 설정을 변경할 어떤 이유도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카플란 총재는 관망세를 보이겠다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행보를 지지하며 인플레이션 위협은 없다고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카플란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벗어날 것으로 보지 않기 때문에 경제가 탄탄한 속도로 회복되고 있음에도 당분간은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인플레이션이 우리에게서 멀어지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올해 말에 물가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치인 2%로 끝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이 집계하는 국내총생산(GDP) 나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GDP 성장률 전망치는 연율 2.8%로 회복됐다. 매크로이코노믹 어드바이저스의 1분기 GDP 전망치도 유사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JP모건의 마이클 페롤리 이코노미스트는 앞서 고객들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소매판매 호조를 근거로 1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에서 2.9%로 상향한다고 말했다.

카플란은 금리 인하 논쟁과 관련해서는 언급하기를 거부했지만, 인플레이션이 1.5%를 기록할 경우 이는 분명 금리 인하를 논의할 정도로 그의 관심을 끌 수치라고 설명했다.

카플란은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투표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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