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은실 기자 = 한국투자신탁운용이 6조원 이상의 자금을 위탁할 연기금 투자풀 하위 운용사 선정에 착수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신운용은 주식형과 채권형 등 자금을 맡아 운용할 60여개의 운용사를 선정할 방침이다.

일반주식형에 18개, 인덱스 주식형에 10개 운용사가 선정된다.

채권형에는 20개, 머니마켓펀드(MMF) 운용에 7개사를 선정한다.

이외에도 해외 주식과 해외 채권형에 총 11개사가 선정될 예정이다.

한국투신운용은 삼성자산운용과 함께 연기금 투자풀 주간운용사로, 삼성자산운용이 약 13조6천억원, 한국투신운용이 약 6조4천억원을 운용하고 있다.

주간운용사들은 자금을 운용할 때 회사 자체적으로 하위 운용사를 선정해 자금을 위탁하게 된다. 이번에 선정된 운용사들은 앞으로 2년 동안 자금을 맡게 될 예정이다.

한국투신운용은 오는 24일까지 신청서를 받고 내달 초 정량평가를 바탕으로 1차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1차에 선정된 운용사들은 자금 운용 계획 등을 포함한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한다. 이후 5월 말에는 모든 선정을 완료하게 된다.

하위 운용사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최근 2년간 금융감독 기관으로부터 중징계에 해당하는 기관 제재가 없어야 한다.

한국투신운용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4년 동안 연기금 투자풀 주간운용사로 활동했으며 2016년 말 재선정돼 2020년 12월까지 다시 자금을 맡게 됐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자금 운용을 위해 선정해야 하는 운용사 수가 상당히 많다"며 "기존에 자금을 운용하던 회사 중 수익률이 높았던 곳은 자금을 이어 맡을 가능성이 크고 일부 수익률이 저조한 회사들을 중심으로 교체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s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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