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사학연금이 국내 주식 벤치마크를 변경해 운용을 고도화하고 보다 세밀한 성과평가에 나선다.

사학연금은 시장 변동성 확대 속에서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보수적 운용 기조를 유지하고, 운용사 사후관리를 강화한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사학연금은 기존에 단순 코스피였던 국내 주식 전체 벤치마크를 코스피200과 코스피의 합성 벤치마크로 바꿨다.

직접운용은 국내 주식 중 40%, 위탁 운용은 60% 비중으로 투자하는데, 직접 투자 벤치마크는 코스피200에 배당수익률을 더한 수치며, 간접 투자 벤치마크는 코스피에 배당수익률을 더한 값이다.

국내 주식 투자 벤치마크는 직접 투자 벤치마크를 40%, 간접 투자 벤치마크를 60%로 합성한 값이 된다.

벤치마크는 자산군별 운용 방향을 제시하고 성과평가 지표로 사용되며, 명확성과 적정성, 투자 가능성 등이 주요 요소가 된다.

지난해 미·중 무역 전쟁과 세계 경기 둔화로 주가가 급락하고 변동성이 커지자, 사학연금이 보다 면밀하고 효과적인 국내 주식 운용을 하기 위해 벤치마크를 바꾼 것으로 분석된다.

사학연금은 국내 주식 직접운용에 있어서 보수적 전략 확대로 시장을 추종하면서, 업종 및 종목 분석을 강화한다. 위탁 운용은 운용기관 모니터링과 위탁자금의 회수, 운용기관 교체 등을 통해 사후관리를 강화한다.

해외 주식에서는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한 패시브 운용 전략을 주로 쓰고, 계량 분석을 통한 투자 포트폴리오도 강화한다.

사학연금은 올해 국내 주식은 전체 자산의 22.4%, 해외 주식은 16.7% 비중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연기금 관계자는 "지난해는 리스크 관리가 중요했다면, 올해는 변동성이 커지기 때문에 시장 모니터링을 통한 투자 시점 결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kp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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