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미국 기업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상당수가 내후년 1분기에 경기 침체가 시작될 것으로 관측했다.

18일(현지시간) 듀크 CFO 글로벌 비즈니스 아웃룩이 발표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CFO의 84%가 경기 침체 시작 시기를 오는 2021년 1분기로 꼽았다.

이번 설문은 총 1천500명 이상의 CFO를 대상으로 시행됐다.

응답자의 67%는 미국 경제가 내년 3분기에 경기 침체를 겪을 것으로 추정했고, 38%는 내년 1분기를 경기 침체 시기로 답변했다.

이번 설문의 디렉터인 존 그라함 듀크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CFO들이 3개월 전만큼 비관적이지는 않았다"면서도 "많은 응답자가 불과 16개월 이후를 경기 침체기로 예측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경기 침체 예측 시기가 평소보다 더욱 가까운 것"이라며 "침체 우려를 표명한 응답자 규모가 늘었다"고 말했다.

CFO들은 향후 12개월간 자사 자본 지출을 평균 5% 늘리고, 고용은 2% 키울 것이라고 응답했다. 임금 상승폭은 3%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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