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19일 달러-원 환율이 1,140원대를 향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삼성전자 등 주요 기업들의 배당금 지급이 예정된 가운데 배당금에 따른 역송금 수요가 달러-원을 상승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딜러들은 성금요일 연휴를 앞두고 거래가 한산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일 달러화는 유로존 경기 악화 우려, 미국 경제 지표 호조 등에 강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 의혹에 대한 로버트 뮬러 특검팀 수사보고서가 공개된 점도 불확실성을 해소해 달러에 힘을 실었다.

해외브로커들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밤 달러-원 1개월물이 1,136.1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1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36.90원) 대비 0.35원 오른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33.00∼1,141.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과장

어제 미국의 소매지표 굉장히 잘 나왔다. 다만 유럽 쪽의 PMI는 여전히 좋지 않아 재료 간의 충돌이 있다. 재료가 혼재된 상황이고 NDF에서도 거의 움직임이 없었다. 수급으로도 1,130원대 후반 네고 물량과 역송금 수요 배당금 이 충돌할 것 같다. 성금요일 연휴 돌입하기 때문에 역외 물량이 많지는 않을 것이고 조용한 하루가 될 것이다.

예상 레인지: 1,133.00~1,139.00원

◇ B외국계은행 과장

어제 유럽 지표가 좋지 않아서 전일 호주 고용지표 호조를 눌렀다. 반면 미국 소매 지표는 잘 나왔다. 전일 한국은행 통화정책 방향 결정문 등 호재와 악재가 섞여 있다. 이날도 수급 이슈가 있고 장중에 역송금 수요가 나오기 때문에 매수 우위인 것 같다. 다만 1,140원대에서 매물 벽 있어서 막힐 것 같다.

예상 레인지: 1,135.00~1,141.00원

◇ C은행 대리

오늘은 성금요일로 인해서 조용한 하루가 될 것 같다. 역내에선 배당 관련 이슈가 있고 삼성전자 배당 관련 역송금 수요가 나올 것 같다. 유로존 지표가 좋지 않았던 반면 미국은 호조였다. 상대적인 달러 강세를 예상한다.

예상 레인지: 1,135.00~1,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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