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한국은행이 이전과 달리 완화(loosening)를 언급했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한은의 다음 행보는 금리 인하가 될 것이라고 캐피털이코노믹스(CE)가 전망했다.

알렉스 홈즈 CE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8일 이주열 한은 총재의 기자회견 이후 연합인포맥스에 이 총재의 발언은 "정책 완화를 논의할 시점은 아니라는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는 것"이었다며 단지 지금 금리 인하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해 적어도 금리 인하를 일축한 것은 아니라고 해석했다.

앞서 이주열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통화정책방향문에서 추가조정 관련 문구를 삭제했다고 곧바로 금리 인하까지 검토하겠다는 것은 전혀 아니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또 "기준금리 인하를 검토할 상황이 아니라는 기존 입장에 변화 없다"고 덧붙였다.

홈즈 이코노미스트는 긴축 필요성에 초점을 둔 이전 성명과 달리 한은이 완화(loosening)를 언급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은의 2.5% 성장률 전망치가 너무 높고, 1분기 성장률 회복이 단지 일부에 그칠 것이라며 성장률이 기대를 밑돌 경우 한은이 완화를 검토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홈즈는 7월 회의까지 두 분기 동안 성장률이 부진하고, 인플레이션이 6개월 이상 1%를 밑돌고 주택가격이 하락하고, 신용 증가세가 둔화할 것이라며 이러한 시나리오에서 모든 것을 고려할 때 한은이 경기를 떠받치기 위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홈즈는 4월 금통위 직후 낸 보고서에서 한은이 올해 하반기에 금리를 내릴 것이라며 그 시기를 7월로 예상했다.

홈즈는 한은의 성장률 전망치가 여전히 나무 낙관적이라며 자사의 올해 전망치는 2.0%라고 덧붙였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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