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 경제가 다시 글로벌 경제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진단했다.

19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블랙록은 전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의 확장적 재정 및 통화정책이 결실을 보기 시작했다면서 유럽과 신흥국의 경기 둔화세를 반전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블랙록은 지난해 중국의 경기 둔화는 중국 정부의 긴축적 경제정책과 미국과의 무역 전쟁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블랙록의 리처드 터닐 글로벌 수석 투자전략가는 "2분기부터 시작해 중국의 성장률이 다시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을 점점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서비스와 제조업, 교역 추세를 관찰하는 블랙록 지수에 따르면 "서비스업종의 반등이 이미 가시화했다"고 분석했다.

제조업과 교역은 아직 개선되지 못했지만 앞으로 수개월 내에 전반적인 지표가 반등할 것으로 블랙록은 전망했다.

보고서는 "이는 글로벌 자본 지출로 이어질 것이고 글로벌 성장 사이클이 막바지라는 우려로부터 일시적인 안도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랙록은 무역 전쟁과 같은 지정학적 이슈가 중국의 성장률을 약화할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블랙록은 또 미국과 중국이 시장 접근성이나 양자 무역 격차를 해소할 무역 합의가 나올 가능성을 예상한다면서도 기술 패권 경쟁은 계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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