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국채선물이 보합권에서 출발한 후 눈치 보기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전일 금융통화위원회 이벤트를 소화하면서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한 데 따른 숨 고르기가 진행되는 것으로 풀이됐다.

19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F)은 오전 9시 23분 현재 전일과 같은 109.47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282계약을 순매도했고 은행이 610계약을 사들였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틱 높은 128.24였다. 외국인이 1천209계약을 팔았고 증권이 1천192계약을 순매수했다.

시장참가자들은 금통위가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되면서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한 데 따른 숨 고르기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매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금통위가 예상을 뒤엎고 비둘기파적으로 나오면서 시장이 다시 한 방향으로 쏠렸다"며 "매수 분위기가 쉽게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금리가 다시 하락하면서 박스권으로 내려온 만큼 당분간 관망세가 짙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국내 기관은 숨 고르기를 하겠지만 외국인이 어떻게 나오느냐가 중요하다"며 "외국인 매매에 따라 장중 변동성이 나타날 것이다"고 말했다.

syje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