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미국 경제를 사망에 이르게 할 뻔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로이트홀트 그룹의 제임스 폴슨 수석 투자 전략가는 18일(미국시간) CNBC 방송 인터뷰에서 지난해 연준이 금리를 올려 경기 회복세를 꺾었다며 죽이기 직전까지 갔다고 평가했다.

그는 경기 둔화 우려가 급속도로 확산한 후에야 연준이 금리 인상을 멈췄다면서 이제 성장세가 살아나는 좋은 시기에 진입했다고 판단했다.

폴슨 전략가는 연준이 긴축 중단 버튼을 눌렀지만 결국엔 통화 긴축을 재개할 것으로 내다봤다.

긴축이 다시 시작되기 전까지는 증시가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그의 견해다.

폴슨 전략가는 월가가 올해 주가 상승을 예견하고 있으나 가파른 상승 전망은 거의 나오지 않는다면서 기대 이상의 오름세를 보일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와 같은 입장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핑크 CEO는 지난 16일 증시 급락이 아니라 급등할 위험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폴슨 전략가는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가 3% 위로 올라설 수 있다면서 주식에 해가 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 경제가 2020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공화당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선거에 있어 경제 상황과 성장 시기는 가장 중요한 이슈인데 어떤 면에서는 올해 경기가 둔화하는 것이 공화당에 유리할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폴슨 전략가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정부가 전면적인 부양 정책을 들고나올 경우 성장세가 살아날 수 있다며 성장이 탄력을 받고 실업률이 떨어지는 동시에 임금이 오르면 공화당에 힘이 실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고용 시장이 탄탄하고 1분기 성장률도 2.4%로 전망된다며 증시에 희소식이라고 덧붙였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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