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부진한 경제성장에 실적 우려 목소리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유럽의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CNBC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주요 은행들이 내주 부진한 1.4분기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보여서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이 낮은 경제성장과 미·중 무역전쟁 불확실성, 브렉시트 등과 같은 외부 위험이 유럽 은행권의 수익성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BNP파리바의 대니얼 모리스 투자 전략가는 작년 4분기에도 유럽 기업들의 실적이 좋지 않았지만 연말 금융시장 혼란과 연방준비제도 이슈로 인해 주목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지금은 연준 이슈도 어느 정도 소화됐고, 미·중 무역전쟁도 시장이 대부분 반영한 상태여서 실적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그는 "(유럽 은행권의)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매우 낮다"며 "시장은 행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CNBC는 미국 대형 은행들은 탄탄한 소매영업을 기반으로 견조함을 보여왔지만, 유럽 은행들은 대규모 벌금, 매우 완화적인 통화정책, 영국의 유럽연합 이탈 문제 등에 시달려왔다고 지적했다.

향후 2주간 일정을 보면 우선 크레디트스위스가 24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보 회사 레피니티브는 크레디트스위스의 1분기 순이익을 7억9천370만 스위스프랑(8천889억 원)으로 추정했다.

UBS와 바클레이즈는 25일에 1분기 실적을 낸다. UBS의 순이익은 8억5천600만 스위스프랑(9천586억 원), 바클레이즈의 순이익은 8억7천560만 파운드(1조2천933억 원)로 예상됐다.

도이체방크는 26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1분기 순이익 1억3천50만 유로(1천667억 원)로 추정됐다. RBS도 26일 1분기 실적을 내놓을 예정이다.

내달 2일 실적을 발표하는 BNP파리바의 순이익 전망치는 18억 유로(2조3천억 원)다. 소시에테제네랄은 3일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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