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산관리 전문가 "집 사는 건 끔찍한 투자법"
美 자산관리 전문가 "집 사는 건 끔찍한 투자법"
  • 신윤우 기자
  • 승인 2019.04.1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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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집을 사는 것이 끔찍한(terrible) 투자 전략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18일(미국시간) CNBC에 따르면 자산관리 회사 크리에이티브 플래닝의 피터 말루크 대표는 많은 사람이 주택 구매를 좋은 투자라고 말하지만 사실이 아닐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주택 소유가 지출을 유발하기 때문이라며 재산세와 유지비, 보험료 등이 불가피하게 나간다고 설명했다.

밀레니얼 세대 중 집을 사고 후회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생각지 못한 지출을 과소평가한 게 가장 큰 원인이라고 말루크 대표는 강조했다.

그는 집값이 오를 수 있지만 지출 비용을 모두 상쇄할 수 있을 만큼 많이 오르지 않을 수 있는 것이라며 주택 대신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한 경우에 더 많은 돈을 벌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일례로 뉴욕 브루클린 소재의 집을 매수한 경우 매달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원리금과 세금, 유지비 등으로 5천 달러를 지불해야 하지만 월세로는 2천500달러만 내면 된다.

말루크 대표는 소유 비용이 임대료보다 40% 비싸다는 분석 결과가 있다며 월세살이로 절약할 수 있는 돈 2천500달러를 분산 투자하면 장기적으로 보유 주택 가치를 뛰어넘는 목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전문가도 집을 사는 것은 현명한 판단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자수성가한 백만장자 라밋 세티는 저서에서 장기적으로 저비용 인덱스 펀드에 투자해 매년 7%를 벌 수 있다고 본다며 부동산 시세 차익으로 이를 상회하는 수익을 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언급했다.

따라서 집을 살 때는 다른 자산 운용 방안과 비교해봐야 한다고 그는 진단했다.

세티는 자녀 교육 등의 이유로 주택을 매수하고 싶을 수 있지만 셈을 해봐야 한다며 주택 구매가 인생 최대 규모의 지출이므로 구체적으로 손익을 따져보고 향후 20년을 생각해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만, 주택 구매는 강제로 저축을 유도한다는 장점이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자산관리 전문가 데이비드 바흐는 주택 구매는 부의 에스컬레이터를 타는 것이라면서 모기지 원리금을 갚을 수 있으면 남들보다 일찍 은퇴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말루크 대표는 모기지 원리금을 내면 자연스럽게 자본이 축적된다면서도 꾸준하게 월세살이로 절약한 돈을 투자할 수만 있다면 부동산을 매수하는 것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ywsh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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