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CMIG, 8억弗 달러채 크로스 디폴트 조항 유발
中 CMIG, 8억弗 달러채 크로스 디폴트 조항 유발
  • 정선미 기자
  • 승인 2019.04.1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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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민생투자그룹(CMIG)이 자회사의 부채 상환문제가 불거지면서 8억달러 규모 채권의 크로스 디폴트 조항이 촉발됐다고 밝혔다.

크로스 디폴트는 하나의 채무계약에서 디폴트(채무불이행)가 선언되면 다른 채권자도 같은 채무자에 연쇄적으로 디폴트를 선언할 수 있는 것을 가리킨다.

지난 18일 CMIG가 홍콩증권거래소에 공시한 내용을 보면 자회사인 부동산 개발사 이다 차이나(Yida China)의 부채에 대해 채권자가 즉각 원금과 이자의 상환을 요청할 수 있게 되면서 CMIG가 발행하고 CM인터내셔널캐피털이 보증한 각각 3억달러와 5억달러 규모 채권에 대한 크로스 디폴트가 촉발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앞서 지난 10일 이다 차이나는 차입 합의 조항에 의거해 약 42억7천700만위안 규모 부채의 원금과 이자에 대해 채권자가 즉각 상환을 요구할 수 있게 됐다고 거래소 공시를 통해 말했다.

부채를 보증한 모회사인 CMIG에 대한 자산동결로 재정 상황이 변화하면서 채무 즉시 상환 요구 조항이 발동된 것이다.

이다 차이나는 공시에서 "회사의 영업상의 재정 여건과 현금 포지션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고 전체적인 영업 여건도 건전하다. 이에 따라 채권단이 이다의 대출에 대해 즉각 상환을 요구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작다"고 평가했다.

신용평가사 피치는 18일 이다 차이나의 장단기 신용등급을 'B'에서 'B-'로 하향 조정했다.

채권단의 요구가 발생했을 때 50억 위안의 부채를 차환하거나 상환할 충분한 자금이 마련돼 있지 않다고 그 이유를 말했다.

S&P글로벌 역시 이 회사의 신용등급을 'CCC+'에서 'CCC'로 강등했다.

CMIG는 올해 초 만기가 지난 후에 채무를 상환하면서 유동성 우려를 자아낸 바 있다.

공시에서는 오는 21일 만기가 돌아올 예정인 15억7천200위안의 원금과 이자 상환 능력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smje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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